중국 란저우,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주민 6000여명 양성 판정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11-06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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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란저우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진=SBS News 영상캡처)
중국 란저우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사진=SBS News 영상캡처)

[매일안전신문]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위치한 백신 생상공장의 부주의로 발생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주민 600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 당국은 “현재까지 5만5000여명을 검사했으며 성(省)급 재검사를 통해 662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신경도 등 중국매체는 지난해 12월 간쑤성 란저우시에 있는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수의연구소와 백신 생산공장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올해 9월 14일 란저우 주민 2만184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32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에서 작년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루셀라병이 포함된 폐기균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채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진 것이다.


간쑤성 란저우시 당국은 당시 해당 지역에는 동남풍이 주로 불었으며 그 방향에 있던 란저우 수의연구소의 연구원과 지역 주민 등이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은 우발적으로 발생했고 단기간에 한 차레 누출됐다”며 “사고가 난 공장 공장장에 대해 당내 경고와 행정경고 처분을 하는 등 책임자 8명을 엄중히 처분했다”고 전했다.


또한, 당국은 피해보상·배상에 대해서 “9월 1차로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지급하여 모니터링, 진료, 보상 등에 쓰이고 있다”며 “공장 측이 후속 보상·배상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상을 받은 주민은 337명이다.


한편,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의 감염으로 발생되는 사람과 가축의 공동 전염병이며, 가축을 통해 사람이 감염될 수는 있지만 사람 간의 전염은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사림이 감염됐을 경우 3주정도 잠복기를 지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발한,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2% 이하지만 심할 경우 척수염, 골수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장내막의 염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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