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화재 5명 사망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12-01 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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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뛰어 내려 사망, 3명은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서 사망
1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5명이 사망했다.(사진, YTN 뉴스)

[매일안전신문] 1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25층 아파트에서 화재로 5명이 사망했다.


정확한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이 난 12층에 있던 2명이 난간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숨졌고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서 3명이 사망된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진화가 끝나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 중에 불이 난 것을 보면 우선 리모델링 공사의 화재 안전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하게 되면 용접이나 페인트 작업이 있게 되므로 화재에 아주 위험하므로 이에 대해 안전장비를 구비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특히 내부 방음이나 냉난방 효과를 위해 유독성 있는 가연 소재를 사용할 경우 공사 중뿐만 아니라 생활 중에도 위험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사망자 3명이 있는 것을 보면 아파트 계단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계단은 거주민의 출입구가 아닌 화재와 같은 비상시에 대피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일명 '피난계단'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아파트 계단의 문은 방화문으로 되어 있으며 항상 닫혀 있게 되어 있다. 그러나 환기나 공기 소통을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때 불이 나면 계단은 원래의 대피계단이 아닌 굴뚝 역할을 해서 대형 참사를 나타낸다.


지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화재인 '세종병원 화재' 나 '제천 사우나 화재'도 가장 큰 원인은 대피계단이 문제가 된 것이었다.


고층 아파트나 건물에 불이 나면 아파트 계단 밖으로 공기가 나가도록 구성되어 있어 연기가 계단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일명 '양압계단'으로 되어 있다.


반면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중증환자의 병실은 밖으로 공기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음압병실로 되어 있다.


만일 아파트 계단의 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불이 나면 양압계단의 역할이 전혀되지 않고 연기가 계단으로 들어가 그 동에 거주하는 거주민은 계단으로 대피를 전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평상시에도 아파트 계단의 문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한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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