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아파트 현관문 고장으로 119 출동 ... 자동잠금장치 위험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12-03 14: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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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자동잠금장치 분리형과 일체형 타입 (사진, 유튜브 이송규 안전TV 캡쳐)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분리형과 일체형 타입 (사진, 유튜브 이송규 안전TV 캡쳐)

[매일안전신문] 수능일인 3일(오늘) 아침 대구에서 아파트 현관 자동문이 고장 나 수능생이 집에 갇히는 사고가 났다.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이 긴급 출동해 베란다를 통해 수험생을 집 밖으로 구조했다. 다행히 시험시간에 늦진 않았다.


지난해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현관문 자동잠금장치(door lock)가 고장나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 119 구조대원이 출동했다. 매년 반복되는 사고다.


이처럼 현관문의 자동잠금장치가 고장나면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보다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아주 위험하다


특히 아파트 화재나 긴급 재난 시에 집 밖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꼼짝없이 집에 갇히게 된다. 수년 전에 인천 한 아파트 화재에서 9세와 7세 형제가 탈출하지 못하고 문앞에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 자동잠금장치는 자동과 수동이 결합된 일체형 자동잠금장치를 사용하면 된다. 일체형은 자동이 고장나더라도 수동으로 열리게 되는 병합방식이다. 그러나 기존의 수동문이 설치된 현관에 자동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하게 되면 자동잠금장치와 수동문이 별도가 되므로 자동잠금장치가 고장나면 탈출방법이 없게 된다.


최근 건축된 아파트는 대부분 일체형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는데 오래된 아파트나 사무실 건물은 대부분 수동문으로 되어 있어 추가로 설치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 자동잠금장치가 되므로 비상시 탈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사우나, 병원 등은 대부분 자동잠금장치가 아니더라도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비상시에 고장이 나면 위험하다. 화재 시 뜨거운 불에 의해 버튼 내부 일부가 녹아내려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인텔과 같이 모든것이 무인으로 작동되는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출입문 고장으로 인해 생지옥이 될 수도 있다.


사고는 백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한다. 그러나 그 작은 확률에 의한 사고 피해는 일반사고보다 백만 배 이상의 피해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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