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당국이 8일부터 수도권 대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가운데 자가 검체 채취 방식으로 “검사를 빨리 해서 많이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는 7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이제 검사를 빨리 해서 많이 찾아야 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 검사할 수도 없다”면서 “전화번호만 적고 검사할 수 있도록 이미 2만명씩 검사했었다. (과거 심각했을 때와) 지금이 비슷한 숫자다. 그러니까 지금 훨씬 더 많이 해야 되니까 그럼 모두 다 의료인이 나와서 검사를 해줄 수가 없으니까 본인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도록 저희 연구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면봉을 가지고 전비공이라고 앞 콧구멍 부분만 충분히 스왑을 해서 검체를 채취해도 잘 나온다”고 강조했다.
기 교수는 “결국에는 정부에서 검사를 늘려야 되는데 선별진료소를 지금보다 더 늘리는 방법이 일단 첫 번째인데 그러려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지금과는 좀 방식을 달리 해서 우리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승차 진료소 이런 걸 했었다. 드라이브 스루 그런 것처럼 그냥 부스만 놓고 이제는 자가 검체 채취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최대한 많은 국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선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하도록 준비하라”면서 “코로나 감염세를 꺾으려면 역학조사 속도를 높여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제고하는 게 필수”라고 역설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 직장인과 젊은층이 검사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받도록 선별진료소에 야간 및 휴일 운영을 대폭 확대하고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확진 여부 검사 결과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는 항원검사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의 확산 양상이 있다.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국민들이 이미 1년 내내 코로나를 겪어봐서 안심할 수 있는 동선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수는 “2단계, 2.5단계, 3단계 가야 된다. 말들이 많은데 그 방역 단계를 올리는 게 실제로 그렇게까지 효과가 있을까”라며 “(국민들이) 다 겪어봐 가지고 마음 속에 자기가 안전하다고 하는 동선 같은 게 머릿속에 있다. 자기들 나름대로 다 이미 방역에 노하우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 확진되는 양상을 보면 그렇게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나는 것 아닌가”라고 환기했다.
기 교수는 “그렇다. 가족 모임, 지인 모임, 그 다음에 항상 만나던 사람들 간의 교습 모임. 지금까지 괜찮았는데 앞으로도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했던 그런 장소”라며 호응했다.
김 총수도 “우선 아주 가까운 사람들 내가 믿을만한 사람들 가족들 만나는데 내가 걸릴까 싶은 생각들을 하기 마련인데 지금 보면 다 거기서 (확진 사례가) 나온다”며 “어떡하면 좋은가”라고 우려했다.
기 교수는 “지금은 이제 시설 위주로 식당이나 체육시설이나 이런 데를 막고 있기 때문에 그런 데를 벗어나서 하는 모임 자체는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결국에는 국민들이 내가 생각하던 평소에 가던 동선을 얼만큼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말이 쉽지 정말 힘든 일이다.
김 총수는 “이게 어렵다. 예를 들어서 다른 것 못 하게 하니까 취미활동이라도 열심히 한 것이다.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사람이 밥 먹고 집에 가고 그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보면 다 취미활동 하던 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체육시설이라든가 악기 배운다든가 뭐 춤 배운다든가 이건 내가 조심스럽게 하던 활동이고 쭉 같은 반에 알던 사람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다가 여기서 계속 나오고 있지 않은가”라고 묘사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무증상 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어서 골치가 아프다.
기 교수는 “바이러스의 특징 자체가 감염되기 전 그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는 아주 초기 그때 바이러스가 제일 많이 나온다. 그때는 전혀 움직임을 줄일 이유가 없을 때”라고 말했고 김 총수도 “코로나는 정말 이상한 것 같다. 아프고 나서 나오는 게 아니라 내 몸이 진짜 아프구나. 알기 전에 주로 많이 나온다는 것”이라고 동조했다.
기 교수는 “끝까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전국민이 학습된 일상 생활상의 동선마저 줄여야 한다.
김 총수는 “2단계, 2.5단계 올렸다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가 난다기보다 본인이 이건 괜찮겠지 하는 것까지 줄여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기 교수는 “마스크도 잘 쓰는 것 같지만 결국 마스크 안 쓴 상황에서 환자가 발생하니까”라고 맞장구쳤다.
김 총수는 “그러니까 잠시 술 한 잔 초저녁에 9시 이후로 어차피 못 하니까 잠시 술 한 잔 한다든가. 잠시 내가 운동을 짧게 한다든가 악기를 배운다든가 그 짧은 시간에 (감염이 된다)”라고 말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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