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던 50대 4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14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고흥군 금산면 한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던 일행이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일행 중 A씨였다.
119 구급대가 급히 출동했지만 그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A씨를 포함한 2명은 한기나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2일 오후 7시 한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여행을 즐기다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다음날 일행 중 A씨는 일행이 의식을 차리지 못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잠들기 전에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켜고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진술을 토대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원인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사고 원인은 우선 '산소 결핍'과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추정된다.
사람이 일상생활하는데 필요한 산소의 양은 약 21%이다. 그러나 산소의 농도가 이보다 낮으면 정상적인 활동에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산소 농도가 18% 미만인 경우 '산소결핍'이며 이때 나타난 증상을 '산소결핍증'이라고 규정한다.
산소 농도가 16~12%이면 맥박이나 호흡수가 증가하고 세밀한 근육작업이 잘 되지 않는다. 14~9%이면 판단력이 둔화되고 불안정한 정신상태가 되며 10~6%이면 의식불명이 되고 4~8분 후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이와 같이 차박에서 산소 결핍은 왜 일어날까?
난방을 위해 실내에서 히터와 같이 불을 피우는 경우 불이 타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공기 중의 산소를 태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산소의 양은 줄어들게 된다. 차량 내부와 같이 밀폐된 공간은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내부의 산소 농도는 급격히 저하된다.
이런 상황에서 산소 결핍 사고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게다가 산소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타는 불은 완전연소가 아닌 불완전연소가 시작된다. 불완전연소가 되면 연소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므로 일산화탄소 중독이 되는 것이다.
일산화탄소는 무색ㆍ무취ㆍ무미의 유독성 가스로 적혈구 헤모글로빈과 화합하여 산소운반을 방해하므로 두통이나 무력감으로 시작되어 호흡곤란에 이르며 결국 사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불을 피우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위로 환기가 되지 않게 되면 산소 결핍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동시에 일어난다.
이번 사건도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실내에서 난방용으로 히터를 사용해 산소결핍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매년 겨울이면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다. 지난 2018년 수능을 마친 졸업생이 강릉 한 펜션에서 숙박하다 일행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도 장소만 다를 뿐 이와 똑같은 사고다.
불이 탈때, 항상 불완전연소가 일어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당신의 한순간 행동이 우리 모두의 불행을 예방한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