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하룻만에 40명, 동부구치소서도 1명 사망...구치소 700명대 집단감염 정부 책임론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9 16:15:42
  • -
  • +
  • 인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750명 넘게 발생하고 수용자 중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9일 오후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과 서신 발송 금지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어제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750명 넘게 발생하고 수용자 중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29일 오후 한 수용자가 확진자 과밀수용과 서신 발송 금지 등 불만 사항을 직접 적어 취재진을 향해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어제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지금까지 이곳에서만 총 757명이 감염됐다.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9일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이날 사망자만 40명이 추가됐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재소자가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국가 관리시설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부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신규 사망자는 40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26일 1132명→27일 970명→28일 808명을 보이다가 사흘만에 다시 1000대 기록으로 올라섰다.


사망자 40명은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전날 11명과 비교해서 무려 29명이나 더 많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사망 날짜를 보면 어제(28일) 사망한 사람이 13명, 27일 사망한 사람이 11명, 그 이전에 사망한 사람이 16명”이라며 “사망자 중 60대가 2명, 70대가 7명, 80대가 18명, 90대가 13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22일 사망한 환자도 오늘 통계에 집계돼 발표됐는데 연휴 기간에 아마 신고가 지연된 부분도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더라도 사망자 숫자가 늘어나는 건 확인해 보인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한 자릿수에 그친 사망자는 지난 15일 13명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선 뒤 12명→22명→11명→14명→15명→24명→24명→17명→17명→17명→20명→15명→11명→40명으로 점차 증가세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만 137명으로, 하루 평균 19.6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 40명 중 사망 장소가 요양병원인 사례가 5명이고, 요양병원에서 확진돼 이송된 뒤 숨진 사례가 12명이다.


추미애 장관, 윤 총장 직무정지와 징계 밀어붙일 당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 첫 발생


서울동부구치소에서도 확진 수용자 1명이 사망했다.


법무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A씨가 지난 27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그는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지속하다가 전수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4일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외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숨졌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762명이나 발생해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감염 실태를 보였다. 수용자 중 확진자는 720여명으로 전체 수용자 2419명의 30%에 해당한다.


동부구치소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7일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를 밀어붙이고 검사들이 대규모로 반발하고 나설 때다. 당시 구치소 직원 1명이 가족한테서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15일 직원 14명과 출소자 1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직원 뿐만 아니라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전파가 이졌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구치소는 18일에야 직원 425명과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직원 2명과 수용자 18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교정당국의 분리와 방역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윤희 기자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윤희 기자 신윤희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