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라서 그런가? ‘수도권 지하철’ 잦은 고장

박효영 / 기사승인 : 2021-01-08 11: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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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겨울철 극강의 한파가 찾아와서 그런지 서울 지하철 고장 사례가 빈번해졌다. 어제(6일)와 오늘(7일) 1호선 회룡역(창동 방면), 1호선 외대앞역(소요산행), 4호선 동대문역(당고개행),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양방향)을 지나던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지난 5일 김포골드라인이 운용하는 열차가 풍무역에서 멈춘 사례는 무인열차 특성에서 반복되는 것으로 별도의 원인이 있다. 한파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7일 아침 출근길 4호선 지하철의 고장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7일 아침 출근길 4호선 지하철의 고장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외대앞역 플랫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외대앞역 플랫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선 회룡역의 경우 6일 아침 8시 즈음이었다. 1호선 열차가 갑자기 고장났고 200명 이상 되는 승객들은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출근길 큰 불편을 겪은 것이다. 후속 열차들도 이상이 감지됐다. 그래서 추가로 300여명의 승객이 내릴 수밖에 없었다. 회룡역은 코레일 담당이다. 코레일은 고장난 열차를 견인해갔다. 1시간이 흐른 뒤에야 해당 구간의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고 한다. 코레일은 불편을 겪은 승객 전원에게 요금을 환불해줬다. 문제는 따로 있다. 미리 안내를 하지 않아서 환승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가장 큰 피해를 본 승객은 무려 40분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코레일은 “일단 사고 전동차가 제동장치 문제 등 기계적 원인으로 멈춰 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행 재개 이후에도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아침 7시25분 즈음에는 외대앞역을 지나던 열차가 고장났다. 승객들은 전원 하차했으며 후속 열차를 이용해서 견인을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이 지연됐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에는 정확한 고장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파로 인해 선로 전환기 일부가 얼어서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7일) 비슷한 시간대 7시48분 즈음에는 동대문역을 지나던 당고개행 열차가 고장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바로 현장대응팀을 급파해서 조치했다고 하지만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다. 승객들은 고장 발생 직후 길음역에서 내렸다. 이 고장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같은 날(7일) 17시37분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에 있는 선로 전환기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운연역~석천사거리역까지 다섯 정거장이 잠시 폐쇄됐다. 그래서 그 다음역인 인천시청역에서 검단오류역까지만 부분 운행이 이뤄졌다. 인천교통공사는 46분만에 수리를 마쳤고 바로 정상 운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선로 전환기는 선로로 들어오는 열차의 방향을 결정해주는 신호장치인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동결 등 고장을 일이킬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지하철 당국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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