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이 ‘차와 벽에 끼어 죽어’ 기어 중립해놓고 잠시 확인 중에

박효영 / 기사승인 : 2021-01-19 09: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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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18일 아침 6시40분 즈음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의 한 상가 앞에서 스타렉스 차량을 벽에 딱 붙여 주차시킨 60대 남성 A씨가 내리다가 차와 벽 사이에 몸이 끼어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와 관계없는 스타렉스 주차 자료 사진. (캡처사진=유튜브 '미남의운전교실')
이번 사고와 관계없는 스타렉스 주차 자료 사진. (캡처사진=유튜브 '미남의운전교실')

A씨는 9시 즈음 지나가는 시민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즉 스스로 스마트폰으로 신고하거나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 할 정도로 심하게 끼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시간대라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좀 더 빨리 구조되지 못 한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더구나 스타렉스는 1톤이 넘는 중량급 차량이라 A씨가 받았을 데미지가 상당했을 것이다.


A씨는 기어를 N(중립)에 놓고 내렸다가 변을 당했는데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중주차를 완료시키기 전에 잠시 확인하기 위해 그랬다고 한다. 하필 A씨가 벽 사이로 들어가 있는 순간 차가 벽쪽으로 밀려서 끼이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중주차라는 게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정해진 주차 라인 주변에 차량을 일렬로 대는 것이므로 당연히 N으로 해놔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차주가 막고 있는 차량을 밀어서라도 차를 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평지가 아닌 것 같으면 차가 스스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므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잠시 내려서 주차 상태를 확인하는 중이라면 반드시 기어를 P(주차)에 놓아야 한다.


노원경찰서는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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