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19일 21시40분 즈음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50대 아들 B씨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포항남부소방서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둘 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거실과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B씨는 응급치료를 받고 호전됐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B씨도 상황이 많이 안 좋다고 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시장에서 고둥을 사와 먹었다고 한다.
고동으로 알려진 고둥은 복부에 다리가 붙은 형태의 연체동물(달팽이와 같은 복족류)을 총칭하는 말이다. 흔히 어렸을 때 체육대회를 하면 꼭 주변에서 팔던 간식이었는데 유원지 같은 곳에 가도 자주 볼 수 있다. 껍데기 속에 이쑤시개를 넣어 알맹이를 빼먹곤 한다.
결국 해당 고둥을 판매했던 시장 상인의 법적 책임이 불가피해졌다. 고둥에 독소가 생긴 건지, 오래 방치해서 부패가 일어났던 것인지, 다른 약품을 첨가했든지 등등 수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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