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 속 봄철 등산활동 늘면서 산악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14: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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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헬기를 이용해 인명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헬기를 이용해 인명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산악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산을 찾은 방문객이 더욱 많을 을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종합대책’을 마련해 4월1일부터 5월 말일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이 기간에 산악 응급구조함과 긴급구조 위치표지판 상태를 점검하고 낙석·고립사고 대비 구조훈련을 강화하고 한 발 빠른 산악사고 대응시스템 운영하는 한편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산 등 10개산 50곳에 있는 응급구조함에 응급약품을 보충하고 20개산 566곳의 산악위치표지판을 정비하기로 했다. 산악위치표지판은 등산로 주요지점에 설치해 안전사고 및 조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지점을 파악해 119구조대원이 효과적으로 구조활동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조난이나 낙석 등으로 인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악사고 예방 및 사고 시 대처요령 안내를 위한 캠페인도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에 비해 봄철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 활동은 총 4389건이 이뤄졌는데 2018년 1332건, 2019년 1312건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 1745건으로 껑충 뛰었다. 구조인원도 2018년 966명, 2019년 887명에서 지난해 109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8건 출동해 약 3명을 구조한 셈이다.


사고 유형은 실족·추락이 10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조난 649건, 개인질환 238건 순이다.


소방관계자는 개인질환 예방과 관련해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다면 산행 전에 평소 복용하는 약을 지참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일별로 구조인원은 일요일이 820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705명, 수요일 343명 순이었다. 구조인원의 51.8%는 주말에 몰렸다.


구조된 이들의 연령은 50대가 828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77명, 40대 379명, 20대 360명, 70대 293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소방헬기가 출동한 산악사고는 총 708건으로 연평균 236건을 출동해 약 202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헬기 출동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산악구조 활동 및 구조 인원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산행 인구의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 산행 계획을 세우고 산행에 맞는 등산화와 의상을 착용하고 혹시 모를 위험상황에 대비하여 스마트폰용 119신고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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