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고위관계자의 "아스트라제네카와 혈전 연관성 분명" 발언에 AZ백신 안전성 논란 재점화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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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과 접종자의 혈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 안전성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가 70여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74건이라고 밝혔다. 사망신고가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2명은 각각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AZ 접종 사례에서 1건 새로 추가됐다. 나머지 대부분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다.


지난 2월26일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215건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0%, 화이자 백신이 0.29%다.


AZ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점차 가열되고 있다.


EMA의 백신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와 인터뷰에서 “AZ 백신과 낮은 수준의 혈소판 관련된 매우 드문혈전증 간 인과관계가 없다고 말하기 점점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피가 굳는 혈전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원인을 아직 모르지만 백신접종과 해당 증세의 관련성이 뚜렷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혈전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더라도 국제 규제기관이 AZ 백신의 부작용임을 시사하기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EMA는 카발레리의 발언에 대해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며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카발레리 발언 내용을 전면 부인하지 않아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BBC는 영국 보건당국이 AZ 백신 성인 접종과 혈전 발생 간의 연결고리를 조사하는 동안 아동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아동 임상시험 자체에 안전 우려는 없지만 추가 접종을 하기 전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성인 혈전 발생 사례 조사와 관련해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지난주 MHRA가 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30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혈전증 발생사례가 별로 없는 고령층의 경우 AZ 백신을 접종할 때 위험보다 이익이 훨씬 크다고 강조한다. 젊은 층도 혈전증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므로 감염에 따른 비용보다 접종으로 인한 편익이 크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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