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학교도입 "오세훈 지금당장·유은혜 너무빨라"

손주안 / 기사승인 : 2021-04-15 1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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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국무회의에서 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자고 말했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학교 방역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현실적으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절차적 허가도 돼 있지 않아 학교에 우선 적용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도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학교에 시범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가검사키트는 검사자가 직접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편리하고 신속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성인 사람을 양성으로, 음성인 사람을 음성으로 정확히 판별해내는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통해 자가검사키트 도입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도 "학교 현장, 전문가들과 많은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대입장에 힘을 더했다.


최근 대전에서는 이달 학원 강사 확진을 시작으로 18개 학교, 7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 세종 등에서도 한 학교에 1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최근 사례에 대해 교육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안정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과 감염 경로와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해 전국 17개 교육청에 사례를 공유했고 학교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다 중장기적인 학교 방역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3월부터 시범 도입해서 운영 중인 '환경검체검사'와 서울대에서 2월 초순부터 준비해 2월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속 유전자증폭(PCR)검사'는 검사의 효과와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12일부터 재개된 교직원 대상 백신 접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더 많은 선생님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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