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손정민씨 부친에게 전달…시민들 포옹·위로"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8 1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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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손정민씨 부친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시민들이 손정민씨 부친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손현(50) 씨에게 시민들이 카네이션과 선물을 건넸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 아버지이다. 손씨는 "잘 간직하겠다"며 머리를 조용히 숙였다. 손씨는 생전 아들 모습을 담은 그림을 받고 울먹였다.


8일 오후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민들은 아들 정민씨를 대신해 손씨를 위로했다. 정민씨 시신을 처음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 가 이날 자리를 만들었다.


처음앤 시민 15명가량이 손씨에게 줄 선물과 편지를 들고 왔다. 이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던 행인들까지 총 50여명이 합류했다. 손씨에게 시민들은 돌아가며 선물을 전달하고 포옹하며 그를 위로했다.


손씨와 맞절을 한 차종욱씨는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고, 또 외국에서도 위로의 말씀 전하니 힘을 내시라"라고 말했다. 손씨도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우리 아들은 아직 저기(한강)에 있었을 것이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자들과 만난 손씨는 "시민분들이 제게 선물을 주신다기에 이 기회에 감사를 표하려고 나왔다. 정민이를 찾아주신 것에 감사 표시를 하니 이제 좀 마음이 편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1년이든 2년이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하나도 놓치지 말고 규명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민씨 사망 원인 진상규명을 돕는 자원봉사자 그룹에 따르면 8일 오전에는 공원 수풀에서 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를 수색했다. 쓰레기 외 별다른 물건을 찾지는 못했다. 이들은 9일에도 수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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