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철도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화 회의...해외에 철도 기술 선도 기회 열려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1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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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화 화상회의 개최 (사진=국토부 블로그 캡쳐)
'무선급전기술' 국제표준화 화상회의 개최 (사진=국토부 블로그 캡쳐)

[매일안전신문] 우리나라의 무선급전기술이 국제표준화 화상회의 개최를 통해 기술 상용화를 선도하고 시장 선점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철도 시스템은 전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선을 통해서만 전력 공급이 이뤄지는 전차선 급전방식인 반면에 무선 급전(Wireless power transfer) 방식은 전차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는 기술이다.


국토교통부 장관 직무대행 윤성원은 철도기술연구원, 과학기술원과 함께 지난 7일 오후 4시에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EC) 산하의 철도기술위원회(TC9)와 철도무선급전시스템 임시작업 그룹(AHG)의 회원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중국, 일본, 한국 6개국의 기술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국제표준화 회의는 지난해 2018년 12월에 우리나라가 국제 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국제표준안이 기술 위원회 정회원국 다수결의 찬성과 3개국 이상의 국가가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2020년 12월 철도 무선급전시스템 임시 작업 그룹(AHG)의 과제로 채택되어 열리는 실무회의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제안한 “철도 무선 급전 시스템의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 관련 국제표준안”에 대해 국제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감전 사고 위험률이 제거되고 가선 설치작업 생략으로 공사비가 절감되며 역사 위치를 선정할 때 제약사항이 완화된다. 가선이 제거되어 도시의 미관이 향상되는 등의 추가 이점도 있기에 무선 급전 시스템 국제표준안을 기반으로 국내 활용도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철도 주행 중 무선급전의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을 위한 급전의 핵심 매개체인 코일 방식”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이에 한국이 제안한 코일 방식은 타원형 코일 방식이며 이는 감는 코일의 양을 대폭 줄여 유럽 등 해외에서 개발한 원형 코일 방식보다 절반 이하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참가국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매일안전신문이 철도운행안전과와 통화한 결과 이번 회의는 지난해 2019년 10월 당시 철도기술연구원 그룹장 이철규 박사의 성과로 국제표준화 채택이 이뤄진 "철도차량 재활용 및 회수 가능률 산정방법"이후 두 번째다.


아울러 향후 무선급전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전철과 시설 간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는 등 철도 무선급전기술 상용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에도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수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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