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510조 투자…유럽 "더욱 큰 압박에 직면"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0 1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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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삼성전자 제공

[매일안전신문] 한국 정부와 기업이 2030년까지 510조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K-반도체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유럽이 더욱 큰 압박을 받게 됐다고 한다.


반도체산업의 중심지인 한국이 메모리칩 생산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넘어 프로세서 등 다른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 제공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 제공

19일(현지시간) 독일 디벨트 등에 따르면 유럽 생산 반도체는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10%도 안된다. 하지만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를 쓰고 있다.


유럽은 반도체 산업의 아시아 등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반도체 연합 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 소속 19개국은 지난해 12월 반도체산업을 위해 최대 67조5천억원(약 500억 유로)의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각국 정부는 기업들이 투자하는 금액의 20∼4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계획은 EU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요아힘 호퍼 한델스블라트 반도체산업 담당 기자는 최근 쓴 자사 칼럼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산업에 천문학적 금액을 지원하기로 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에 거센 압박을 가한 셈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야심찬 계획은 EU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신호이다. EU 집행위에서 지난 몇 달간 논의했던 반도체칩 산업 추격계획을 지체 없이 바로 시작해야 한다."라면서 "회원국들은 한국처럼 구체적인 하나의 계획에 동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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