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서거 12주기... 아직도 조롱·희롱 넘쳐나는 ‘일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3 1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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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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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희롱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 이름 등을 검색하면 노 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하거나, 비하한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노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비하 게시물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일베는 노 전 대통령이 투신 사망했다는 이유로 매년 5월 23일을 ‘중력절’이라 비하하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조롱·패륜성 게시물을 쏟아내고 있다.


동시 접속자가 5만명에 육박하던 2014~2016년에 비해선 다소 게시물양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명예 훼손성 게시물과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의 온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혐오(여혐) 성향도 강해지고 있다.


지난 3월엔 인기 유튜버 보겸(김보겸)의 유행어를 왜곡 인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윤지선 세종대 교수의 사이버 강의에 난입해 음란 사진을 올리고, 욕설을 퍼부은 남성 2명이 일베 회원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만 10~14세 형사 미성년자를 뜻하는 촉법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일베가 어린 학생들 사이에도 무분별하게 침투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베는 과거부터 꾸준히 여성·장애인·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와 노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 문 대통령 등 민주화 세력에 분노와 반감을 드러내왔다.


2010년대 중반 노 전 대통령 실루엣 등을 몰래 합성한 이미지가 지상파 방송 등 각종 매체에 노출돼 논란을 일으키며 폐쇄 여론이 비등했지만, 최근 세력이 한 풀 꺾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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