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故 손정민 사망 사건 본 전문가 입모아 "타살 정황 No"...친구 가족 "억울하다" 입장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0 00: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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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 전문가들이 故 손정민 씨의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9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달 숨진 한강 대학생에 대한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지난달 25일 새벽 3~5시경 서울 모 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손정민 군은 반포한강공원에서 밤새 친구 A와 함께 음주를 하고 잠을 자다가 실종 됐고 그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이에 故 손정민 아버지 손현 씨는 같이 있던 친구 A씨를 만나 당일에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고 했다. A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 한강공원에서 마셨고 많이 취해 기억이 잘 안난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둘이 달리다가 굴렀는데 故 손정민 씨를 끌고 오느라 옷이랑 신발에 흙이 묻어 버렸다고 했다. 같이 잠에 들었다가 깼더니 故 손정민 씨가 없어져 집에 간 줄 알고 본인도 집에 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故 손정민의 휴대폰은 A씨에게 있었고 이에 손현 씨는 의문을 제기 했다. 손현 씨는 "핸드폰이 바뀐 걸 알았다면 찾아야 하는데"라며 "친구 핸드폰 내역에서 3시반에 집에 전화한게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부모인 우리에게 연락을 안한거다"고 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에 전문가들은 타살 의혹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는 "타인에 의한 익사, 강압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가슴 부위라든지 어깨 부위, 목 부위에 압력이라든지 이런 손상이 중요하다"며 "억압이나 제압한 흔적이 없다"고 했다.


박지선 교수는 "익사를 시켰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물에 흠뻑 젖어있어야하는데 A씨가 물에 젖어있는 건 관찰된 바 없고 A씨가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고 볼만한 정황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범죄는 동기가 분명해야 하고 그 다음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동기와 기회 부분들이 한강에서는 가능성이 낮다. 범죄를 계획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이수정 교수는 "한강은 24시간 목격자가 넘쳐나는 곳인데 탁 트인 공간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살인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범죄 사건이 되려면 정민이의 친구가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 되는 거고 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반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 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A씨의 가족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가족들은 "인터넷 그런 곳에서 살인자라고 하는 걸 보면"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A씨의 가족은 친인척 중에 경찰 고위관계자가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A한테는 적어도 정민이가 굉장히 친한 친구였다"며 "같이 옆에 있었던 친구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 옆에 있었던 친구는 아무것도 아닌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의 가족은 "저희도 정민이 아버님만큼이나 정말 조사가 철저히 이뤄지길 바라고 잘 조사가 이뤄지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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