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습득 미화원, ‘늑장 제출’ 이유 알고 보니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1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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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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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한강 공원에 술을 마시러 나간 뒤 시신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해 경찰에 제출한 환경 미화원 B씨가 문제의 휴대전화를 2주 넘게 사무실에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없어 잊어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B씨가 한강 공원 잔디밭 일대에서 A씨 휴대전화를 주운 건 5월 10~15일 사이다. 이후 개인 물품을 보관하는 사물함에 넣은 뒤 잊어버렸다가 30일쯤 동료 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주워 공원 안내 센터에 가져다주는 걸 보고 기억을 떠올렸다고 한다.


B씨 동료 C씨는 “마침 그 직후 B씨가 팔 등이 아파서 병가를 내는 등 개인적이 일로 정신이 없었다”고 매체에 말했다.


B씨에게서 휴대전화를 받은 한강 공원 반포 안내 센터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센터 관계자는 “30일 B씨가 ‘얼마 전 공원에서 주웠다’며 휴대전화를 가져왔는데, 기종이 언론에 보도됐던 (친구) A씨 휴대전화와 똑같아 바로 경찰에 알렸다”고 동아일보에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바탕으로 휴대전화 잠금 상태를 해제해 해당 휴대전화가 A씨 것임을 최종 확인했다.


한편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는 A씨 휴대전화 발견 소식이 전해진 뒤 “휴대전화가 어디서 발견되고, 언제 습득했는지가 중요한데 잘 파악이 안 되는 느낌”이라며 “두고봐야겠다”는 입장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법 최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강 공원에 있는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추가 분석 및 A씨 휴대전화는 물론 B씨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는 이와 별도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및 혈흔 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동아일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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