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아버지 "'그알' 제작진 사과, 엎드려 절받기 같지만..."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2 0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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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

[매일안전신문] 고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자막 실수 사과에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손씨는 1일 밤 블로그에 '사과'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제기한 건과 관련해 방송사가 게시를 올렸다"며 "엎드려 절받기 같긴 하지만, 오해가 하나라도 풀려서 다행"이라고 썼다.


앞서 손씨는 그알 방송 중 자막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지난달 31일 블로그를 통해 "아래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라며 제작진에 수정을 요청했었다.


손씨가 지적한 자막은 실종 당일 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대화 내용이었다.


그알 제작진은 A씨 음성 밑에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다.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라는 자막을 넣었는데, 뒤에 나오는 정민씨는 정민씨가 아닌, 이름이 비슷한 친구 B씨라는 것이다.


손씨는 "그알 PD에게 수정 요청했는데, 답이 없고 아직도 안바뀌어 있다"며 "(자막만 보면) 마치 둘이 술마신 적이 있고 정민이가 뻗었는데 A가 챙겨준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절대 정민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알 제작진인 다음 날인 1일 시청자 게시판에 공지를 올리고 "크로스 체크 결과 (자막에 나온 정민씨는)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B씨로 확인됐다. 손현씨와 시청자들께 사과 드린다"며 정민씨를 '다른 친구 B'로 바꾼 자막을 공개했다.


손씨는 "정민이 관련된 모든 것은 뭐 하나라도 단순한 게 없다"며 "(정민씨를) 다시 볼 수 없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한편 그알은 지난달 29일 정민씨 사망 사건을 다루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타살 가능성은 낮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하지만 손씨는 제작진의 편향된 편집을 주장하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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