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부모 장례식 방명록 두고 ‘법정 혈육다툼’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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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방명록 인도 청구 소송 1차 변론 기일 열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사진, 현대카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사진, 현대카드)

[매일안전신문]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동생들의 11일 1차 변론 기일이 약 일주일 남짓 남았다.


이는 정 부회장이 지난 2019년 2월 모친상과 지난해 11월 부친상에 대한 장례식 방명록을 두고 동생들(정해승·정은미)과 벌인 혈육 다툼이다. 원고는 정해승·정은미씨, 피고는 정 부회장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이병삼 부장판사)는 방명록 인도 청구 소송 1차 변론 기일을 오는 11일 오후 4시20분에 연다고 밝혔다.


앞서 모친과 부친 장례를 치른 정해승·정은미씨는 정 부회장이 제공한 문상객 명단 중 일부 지인 이름이 누락된 것 같아 정 부회장에게 방명록 명단을 보여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이를 거부했다. 제공 명단에 누락은 없었으며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방명록 명단을 두고 다툼을 벌이던 정 부회장과 동생들은 결국 법적 소송까지 가게 됐다.


한편, 정 부회장이 동생들과 법정 싸움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모친의 유산을 둘러싸고 소송전에 휩싸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는 정 부회장이 고작 수천만 원의 돈 문제로 혈육 간 다툼을 벌이느냐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후 상황을 본다면 돈 문제뿐만이 아닌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막내 정은미씨는 지난 2019년 모친 별세 당시 장례식도 참석하지 않아 부친 故정경진(前종로학원 원장)씨가 정은미씨에게 큰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 부회장 역시 지금까지 형제들이 보여준 태도로 인해 감정이 상한 것으로 알려져 모친 유산 관련 소송은 정 부회장이 동생들의 부모 생전 자식된 도리를 비판하며 내린 결론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유산 전액을 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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