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공수처, 이성윤 관용차 에스코트 보도 뒷조사 의혹" Vs 공수처, "CCTV 부당유출 확인한 것"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4 0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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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초 TV조선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공수처의 관용차 에스코트 조사 의혹을 보도한지 5일 뒤 공수처 수사관들이 사건 현장을 찾아 조사하는 모습을 보도한 TV조선 화면. /TV조선 캡처
지난 4월초 TV조선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공수처의 관용차 에스코트 조사 의혹을 보도한지 5일 뒤 공수처 수사관들이 사건 현장을 찾아 조사하는 모습을 보도한 TV조선 화면. /TV조선 캡처

[매일안전신문] 출범 이후 중립성 논란에 휘말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번에는 언론사 갈등을 빚고 있다. 공수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관용차 제공 장면을 보도한 TV조선 기자들 행적을 조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공수처는 영상 불법 유출 여부를 확인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TV조선은 3일 밤 뉴스를 통해 “(지난 4월초 관용차 에스코트 조사 의혹에 대한) 보도 닷새 만에 공수처 수사관들이 사건 현장을 찾아 취재 경위를 세세하게 캐묻고 기자의 모습이 담긴 CCTV 등을 가져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지난 지난 4월 초 공수처가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 지검장을 관용차에 태워가 조사했다는 이른바 ‘에스코트 조사’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갓 출범한 공수처가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에 대한 지나친 의전으로 수사 공정성 논란이 빚어졌다. 공수처는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전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에스코트 조사 의혹’ 보도 닷새 뒤인 4월6일 아침 공수처가 이 지검장을 에스코트했던 바로 그 자리에 하얀색 승용차가 멈춰섰고 먼저 내린 남성이 건물로 다가가 CCTV 위치를 확인하고 뒤이어 차에서 내린 여성과 함께 건물로 들어갔는데, 두 사람 모두 공수처 수사관으로 파악됐다.


건물 관계자는 TV조선 측에 “공수처 수사관들이 TV조선 기자가 방문한 시점과 동행자를 물었고, 인상착의와 옷차림까지 캐물었다”고 전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협회 회장은 TV조선과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개인정보라던가 기자들의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있는지 의문이고 더군다나 기자들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수사기관이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사자료인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부당한 경로로 유출됐다는 첩보 확인을 위해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실확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조사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 아닌 기자를 입건하거나 수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TV조선 보도 이후 검찰이 영상을 유출했다는 첩보를 듣고 내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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