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죽은 반려견 사진과 함께 “미안하다, 고맙다”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8 09: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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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이번엔 죽은 반려견 사진에 “미안하다,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일각에선 반려견 추모에까지 ‘밈(Meme·인터넷 유행어)’를 이용한 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8일 인스타그램에 “실비 2012-2021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주었어 실비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 ○○ ○○○○○ ○ ○○ ○○○”라는 글과 함께 흰색 천으로 덮인 상 위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반려견 사진을 올렸다.


흰 면포가 반려견 위에 덮여 있고 생전 모습이 담긴 모니터와 개껌, 테니스 공 등이 옆에 놓여 있는 장면 등으로 미뤄볼 때 반려견 장례식 모습으로 보였다.


정 부회장은 최근 소셜 미디어 올리는 사진마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글을 덧붙여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이 문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팽목항 방명록에 남겼다가 논란이 된 표현이다. 정 부회장이 정부와 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이 표현을 고집하고 있다는 게 일각의 해석이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반문(反文) 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할 때 쓰는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정 부회장이 이 사실을 알고 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반려견 추모 글에서까지 유행어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 네티즌은 “본인이 키우던 반려견 죽은 걸 이용해 ‘미안하다 고맙다’ 드립(농담)을 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정 부회장의 ‘드립 욕심’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있다. 한 네티즌은 “(반려견을)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행복을 줘서 고맙다는 건데 왜? (문제냐)”며 “그럼 문 대통령은 왜 세월호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한 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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