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삼풍 백화점 사건과 함께 주목 받는 광주 철거 현장 붕괴...'26년동안 뭐가 변했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2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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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캡처)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캡처)

[매일안전신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이 재조명 됐다.


10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에서는 ‘핑크빛 욕망의 몰락 :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은 지난 1995년으로 되돌아 간다. 당시 삼풍 백화점은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유명한 백화점이었다.


당시 백화점 안에는 손님과 직원을 포함해 모두 150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대형 참사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의 끔찍한 피해가 발생했다.


붕괴 하루 전날 밤 백화점을 둘러보던 경비원은 건물을 울리는 수상한 소리를 듣게됐다고 했다. 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5층 식당가로 경비원은 식당가 바닥에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생존자는 그 순간을 회상하며 "돌덩이가 날아와서 타박상이 생겼고 갑자기 사람들이 뛰쳐내려가기 시작했다"며 "그 순간 주마등이 싹 지나가는데 난 운 좋게 탈출했다"고 말했다. 다른 생존자는 "정말 그 순간에 누가 불러서 '네'하고 가는 순간 뒤에서 무너진거다"며 "천장하고 바닥이 붙었고 그날 나랑 얘기했던 사람들이 다 사망자 명단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피해자 가족 중 한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처참한 현장은 처음 봤다"며 "몸이 굳어서 어떻게 뭐부터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발만 구르면서 울었다"고 당시 처참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캡처)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캡처)

이 가운데 지난 9일 발생한 광주 철거현장 건물 붕괴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작업자들은 이상한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을 듣고 건물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붕괴 조짐을 알고도 차량을 통제하는 필수적인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철거업체는 5층 건물에 굴삭기를 올려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현장에는 굴착기 한 대와 작업자 2명이 투입됐고 주변에는 신호수도 2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거 도중 작업자들은 이상한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을 듣고 건물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대피했고 작업자들은 현장에서 모두 벗어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5층짜리 상가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작업자들은 대피 후에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삼풍 백화점 사건이 생각난다" "대체 세월이 지나면서 바뀐게 뭐가 있냐" "안전불감증 정말 심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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