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모습 잘라낸 정부... 비판에 15시간 만에 수정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1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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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사진=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정부가 공식 소셜 미디어에 주요 7개국(G7) 정상의 기념 촬영 모습을 공개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모습을 잘라내 ‘외교 결례’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게재 15시간 뒤 원본으로 사진을 교체했다.


온라인에선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사진 구도상 정면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남아공 대통령 모습을 잘라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 등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란 제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주최국인 존슨 총리 바로 옆에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호주, 인도, 남아공과 함께 이번 G7 회의에 초청 참석했다. 기념 촬영에도 당연히 함께했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에는 시릴 라마포마 남아공 대통령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사진 편집 과정에서 연단 왼쪽 끝을 잘라내면서 라마포마 대통령도 모습도 삭제된 것이다.


온라인에선 남아공을 향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석상 중심에 선 문 대통령 모습을 부각하려다 자초한 실수라는 의혹도 나왔다.


대한민국 정부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첫 사진을 올린 지 15시간이 뒤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수정됐다. 콘텐츠 제작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글과 함께 라마포마 대통령이 담긴 원본 사진을 올렸다.


문체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14일 조선일보에 “디자니어가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좀 더 잘보이게 하게 위해 편집했고, 이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려던 것이 아니라, 단순한 제작상의 실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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