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포커스] 美 텍사스, 새로운 '비트코인 성지'로 떠오르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6 2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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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중국에 이어 미국 텍사스가 새로운 '비트코인 성지'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CNBC 방송은 16일(현지 시각)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채굴 금지 정책으로 현지에서 채굴 업체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으며, 이들은 텍사스에 새 둥지를 틀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의 65~76%는 중국에서 채굴된다. 자타공인 세계 최대 채굴국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류허 부총리가 직접 나서 비트코인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원천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디지털 위안화 활성화를 위한 견제 정책의 하나로 풀이됐다.


이에 텍사스가 태양광, 풍력 등 풍부한 재생 에너지와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중국을 떠난 채굴 업체들의 새로운 정착지로 언급된다.


CNBC는 "사업을 접을 위기에 놓인 채굴 업체의 상당수가 미국 텍사스를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며 "텍사스의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 규제 없는 시장,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제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레그 애버트 텍사스 주지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로 알려진다. 애버트 주지사는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의 블록체인 산업 확장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도록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 바닷길이 막혀 채굴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또 텍사스의 불안정한 전력도 문제다. 텍사스는 올 초 기록적인 한파로 전대미문의 블랙아웃 사태를 겪었다.


CNBC는 "채굴 인프라를 새로 구축하는 데만 6~9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블랙아웃 사태는 잠재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채굴) 프로젝트를 겨울철 텍사스에서 해도 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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