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기사에 ‘조국 부녀’ 연상 삽화... “인간이냐” 분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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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성매매 기사에 본인과 딸을 연상하게 하는 삽화를 넣은 조선일보를 향해 “인간이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꿔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인가”라며 조선일보의 지난 21일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는 3인조 혼성 강도단이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의 금품을 훔치다가 덜미를 잡혔다는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이 분노한 지점은 기사 안에 있는 삽화였다. 앞서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딸 조민씨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이 삽입된 것이다.


구도나 자세 등으로 미뤄볼 때 조민씨를 묘사한 게 확실해 보이는 그림이었다. 조민씨 연상 캐릭터 뒤에는 한 남성이 백팩을 매고 문앞에 서 있는 모습도 그려져 있었다. 조 전 장관은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느냐”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기사 속 그림은 다른 그림으로 바뀐 상태다.


조 정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며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디자이너, 편집 기자 등에서 누구인가. 이 가운데 한 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 알려달라”고 격분했다.


문제의 일러스트는 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 2월 쓴 조선일보 칼럼에 올라갔던 일러스트로 확인됐다. 이 일러스트를 다시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교안 맛 칼럼니스트는 “어찌 이리 악랄할 수 있느냐. 천벌받을 것”이라며 조선일보를 비판했고, 평소 조 전 장관과 날을 세워왔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런 미친 짓을, 불필요하며 용납해선 안 된 잔인함”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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