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번엔 '文 삽화' 논란... "철저히 관리" 또 사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4 18: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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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조선일보가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 일러스트를 엉뚱한 기사에 삽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이틀에 걸쳐 사과문을 올리고 "일러스트, 사진, 그래픽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4일 소셜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선일보가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일러스트를 넣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과거 기사들의 캡처 사진이 확산됐다.


문제의 기사들은 지난해 8·9월 출고된 사건 기사로, 한 제약 업체 공장장이 가짜 마스크 7000장을 경찰에 팔았다는 내용과, 한 업체가 산속에서 마스크도 없이 3000여명 규모의 건강식품 설명회를 연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들 기사에는 마스크를 쓰고 서 있는 남성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남성과 멀찌감치 떨어져 일러스트가 삽입됐다. 마치 남성과 거리 두기를 하는 듯했다. 마스크를 쓴 남성은 문 대통령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해당 일러스트는 지난해 3월 조선일보 칼럼에 담겼던 삽화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과 전혀 상관없는 사건 기사에 문 대통령 일러스트를 가져다 쓴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조선일보는 이틀 연속 사과문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조선일보는 24일 조선닷컴에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온라인에선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흠집 내기'를 위해 부정적 내용의 기사에 문 대통령 일러스트를 삽입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정도면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전날에도 성매매 혼성 강도단 기사에 아무 상관 없는 조국 전 장관과 딸 일러스트를 쓴 사실이 확인돼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폐간 요청 청원에 올라와 10만명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조선일보는 조 전 장관 부녀 일러스트를 잘못 쓴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똑같은 실수가 또 확인되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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