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00% 주가상승 신화 신풍제약, 피라맥스 임상2상 유의성 미확보로 하한가...시총 1조5000억 증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6: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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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급락을 보인 신풍제약... (사진=신풍제약 신약 피라맥스)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 2상 시험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신풍제약 주가가 6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1조5153억원의 시총이 하룻새 사라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인 29.92%까지 떨어진 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 후 “피라맥스 투여군 52명과 대조군 58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1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2상 시험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피라맥스 투여군과 위약 투약군으로 나눠 진행했다. 그 결과 투약 후 28일째 중증으로 악화되는 환자비율이 피라맥스 투여군에서 2명(3.8%), 위약 대조군에서 5명(8.6%)를 기록했다. 모집단 숫자가 작다보니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이다.


신풍제약 측은 감염성바이러스 보유량이 상위 50%인 환자들에서 피라맥스 투약 3일차에 감염성바이러스양이 위약군 대비 2.8배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임상 3상에 나서겠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장외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주식 시장이 개장하자 전일대비 2만2300원 내린 7만3300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공방을 벌이다가 장 종료 30분을 앞두고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전날까지 5조원대이던 신풍제약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급락으로 1조51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신풍제약우도 이날 하한가(-29.74%)인 9만4천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언급되면서 2019년말 7240원이던 주가가 연말 12만4000원으로 1612%나 뛰는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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