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맥아더 포고문…‘스스로 점령군’ 나타내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7: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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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포고문 실은 국사편찬위도 폐쇄해야 되나?
2015년 리베르스쿨 한국사 교과서에 실린 맥아더의 포고문
2015년 리베르스쿨 한국사 교과서에 실린 맥아더의 포고문

[매일안전신문] 광복회는 맥아더 장군(맥아더)이 '포고문에서 스스로가 ‘점령군’임을 분명히 강조한 포고문 내용을 소개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이 포고문은 굉장히 강압적이다. 해방에 대한 축하의 말은 한마디도 없고, ‘엄벌에 처하겠다’는 등 우리국민의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강압적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


맥아더의 짧은 포고문에 ‘점령’이란 단어를 4번이나 사용했다. 맥아더가 ‘스스로 점령군’임을 강조하여 표방했다는 것이다.


맥아더의 포고문/광복회 제공
맥아더의 포고문/광복회 제공

광복회는 "해방이후 친일세력이 다시 미국에 빌붙어 권력을 잡았다. 그 이후 77년간 그들은 분단에 기생하며 엄청난 부와 권력을 축적했다"라며 "‘친일세력에게는 맥아더가 은인이다.’ 미군정하에서 친일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고 횡포를 부려 이에 맞서 싸운 항쟁이 대구 10월항쟁, 제주4·3항쟁이다. 이들 항쟁의 핵심적 주장이 ‘친일청산’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일세력은 ‘스스로 점령군’임을 표방한 맥아더를 왜 비판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이 사실을 소개한 사람을 비난할까?"라며 "‘친일세력의 정신적 지주’인 점령군의 장군을 감히 어떻게 비판할 수 있겠나....단지 맥아더의 평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사람을 비난할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때 유지했다’는 이재명 지사의 말은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 역사적 진실이다"라며 "국사편찬위 자료에도 포고문은 실려 있다. 그렇다면 국사편찬위도 폐쇄하고, 포고문을 삭제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철지난 색깔론 제기하는 자, 스스로가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다"라며 "맥아더는 미군정 실시와 동시에 국내의 여운형이 주도한 건국준비위원회를 강제해산시켰고, 임시정부도 해체하도록 강요했다. 그리고 친일파들을 중용했다. ‘친일세력이 미점령군과 합작’이란 이재명지사의 표현은 역사적 진실을 말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나라 정치인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역사의식’이다. 특히 ‘친일 미청산과 분단극복에 대한 고뇌’가 없는 정치인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라며 "그런 면에서 백범김구 이후 가장 역사의식이 투철한 정치인은 김대중, 노무현이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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