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 겪은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전직 대통령 사면 공약은 부적절"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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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접 수사를 지휘해 구속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등 수사를 받다가 목숨을 끊은 사람들 등에 대한 야권 내부의 비판을 어떻게 풀 것이냐”는 질문에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권 초기 수사뿐 아니라 검사는 수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분들이 저에 대해서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서 원한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1997년 대선 직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협의해서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 조치를 한 점은 한국정치가 진일보되는 장면이었다”면서 “다만 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정치 참여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최 전 원장은 참 훌륭하신 인품을 지니신 분이다. 소양을 저도 존경하며 배우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확실히 할 수 있다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결단도 내려야한다. 단순히 권력을 잡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고통을 중단시키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발전하게 하려면 어떠한 결단도 내리겠다는 얘기다”면서 최 전 원장과 연대할 뜻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자신을 애처가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아내를 좋아하니 늦은 나이에 결혼했을 것이고. 대한민국 남편들이 애처가라고 하지 않으면 어디 집에서 잘 살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X파일’에 대해서는 “아무 근거도 없이, 비방을 위한 비방만 난무한다면 굳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다.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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