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체험] 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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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지난 10일 토요일 늦은 오후 9시경 휴대전화 문자가 왔다. 깜짝 놀란 문자였다. 7시 58분에 온 문자였지만 확인이 늦었다.


"귀하께서 7월 6일 ..방문해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입니다. 확진자와 동시간대 해당 장소를 이용하신 것으로 확인되어 안내드립니다. 금일 검사 받으신 후 검사 결과 확인하실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하셔야 합니다. ... 보건소 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10일 오후 7시 58분 강남구 보건소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로 받은 내용
10일 오후 7시 58분 강남구 보건소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로 받은 내용

이날은 하루 확진자 1,300명이 넘어 역대 최다 확진자 발생한 날이었다. 잠시 가슴이 뛰면서 뉴스에서 봤던 내용을 직접 겪게 되니 만감이 교차했다.


잠시 진정을 시키고 내일 검사를 받기로 마음먹었다. 검사를 받기로 결정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로 인해서 가족 전체가 그리고 이 아파트 전체가 혼란이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앞섰다.


바로 검사를 받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어서 다음날(11일) 가까운 강남대로 변에 있는 서초구청에서 검사를 받기로 했다. 11일 오전 11시 5분에 서초구청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어림잡아 약 100명정도로 보였다.


서초구청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니 안내원에게 안내문을 전달받았다.
서초구청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도착하니 안내원에게 안내문을 전달받았다.

검사 안내원에 따라 줄을 섰고 안내문을 받았다. 안내문에 따라 QR코드로 인적사항을 인증하고 10분 정도 지난 16분에 키오스크에 인적사항을 다시 한번 인증했다.


줄을 서고 있으니 의료진이 검사봉투를 줬다. 검사봉투에는 겉면에 QR코드와 이름이 적혀있고 안에는 작은 통이 들어있었다.


의료진에게 채검봉투를 받았다. 채검봉투 안에는 면봉을 넣은 작은 통이 있고 이름과 접수번호 등 QR코드로 디어 있다.
의료진에게 채검봉투를 받았다. 채검봉투 안에는 면봉을 넣은 작은 통이 있고 이름과 접수번호 등 QR코드로 디어 있다.

담담하던 마음이 또 긴장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내리는 소나기는 피할 수 있었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 틈에 거리두기 2m를 사이에 두고 기다렸다.


이제 내 차례가 왔다. 검사를 위해 의사복으로 감싼 의료진의 두 양손을 내밀며 일반 면봉보다 좀 더 큰 면봉으로 내 코 안으로 쑥 넣었지만, 의료진이 너무 고생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 분들때문에 우리가 건강하겠지"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검사를 받은 후 안내문이 붙어있다. 
검사를 받은 후 안내문이 붙어있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니 오전 11시 40분이다. 검사 결과가 기다려진다. 지인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검사 후 3시간 만에 휴대전화로 문자가 온다고도 했다. 기다리면서 저녁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문자는 오지 않았다.


다음날 평상시보다 더 일찍 일어나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아무 문자도 없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문자와 카톡을 확인했다.


다시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고 오전 9시 44분경 문자가 왔다. 검사를 받은 후 약 22시간이 지나 문자가 온 셈이다.


12일 오전 9시 44분에 받은 문자메시지다.
12일 오전 9시 44분에 받은 문자메시지다.

"...000님은 ... 유전자검사결과(PCR) 음성임을 안내드립니다."라는 가장 반가운 문자였다.


가장 먼저 걱정할 가족에게 문자를 보내고 나니 편안해졌다.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다. 하루빨리 우리 국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을 기다려본다.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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