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격 '군필원팀' 포스터 나돌아...김두관 "절 빼달라", 이재명 "호소할 데 없었는데 감사"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8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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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나도는 '군필원팀' 포스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나도는 '군필원팀' 포스터.

[매일안전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후보들간 인신공격성 행태가 심해지고 있다. 당내 선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군필 원팀’이라는 포스터까지 등장했다. 이를 놓고 주자들간 때리기가 혼전 양상이다.


18일 페이스북 등에는 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용진 후보의 모습과 함께 ‘정책은 경쟁해도 안보는 하나/더불어민주당 군필원팀/민주당의 소중한 자산·강한 안보’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공유되고 있다.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이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절대 선두를 지키면서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점점 후보간 경쟁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굽은 팔 모습을 찍어 페이북에 올린 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굽은 팔 모습을 찍어 페이북에 올린 사진.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차마 어디 호소할 곳도 없고 마음만 아렸는데..장애의 설움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신 김두관 후보님 말씀에 감사하다”면서 자신의 팔이 굽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 전 지사가 ‘차라리 저를 빼주십시오. 미필 소리가 더 낫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런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 어느 누구도 ‘장애’를 가지고 비하받아서는 안된다. 이런 저열한 마타도어를 멈추십시오’라고 올린 글에 고마움을 나타낸 것이다.


이 지사는 글에서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팔 셔츠만 입는 저를 보며 속울음 삼키시던 어머니. 공장에서 돌아와 허겁지겁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면, 제가 깰 새라 휘어버린 제 팔꿈치를 가만히 쓰다듬으시던 어머니 손길을 느끼며 자는 척 했지만 저도 함께 속으로만 울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제 아내를 만나 30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짧은 팔 셔츠를 입게 되었으니, 세상 사람들이 제 팔만 쳐다보는 것 같아 셔츠로 가린 팔조차 숨기고 싶던 시절을 지나,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데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도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SNS 채팅방에서 이 전 대표를 비방한 의혹을 받는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에 대한 엄정대응 방침을 공개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지적이 있어서 실제 확인해봤는데경기도 직접 산하기관은 아니고 경기도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구성원이 그런 비방 행위를 했다고 한다"면서 "정치 중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지휘 권한을 행사해서 감사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차원의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면서 당 선관위 차원의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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