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안전신문=김혜연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대선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사전 투표 전날인 3일 정치적 가치 연대를 목표로 야권 단일화를 이룬 뒤 대선 후 합당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 단일화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 경선 없이 자진 사퇴 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두 후보가 오늘 자정 조금 넘어서부터 새벽 3시에 가까운 시각까지 2시간30분가량 만나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 대다수의 뜻을 받들어 아무 조건도 내세우지 말고 단일화와 합당을 이루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 측근 장제원 의원의 매형이자 안 후보 지인인 성광제 교수 자택에서 진행됐다. TV 토론 직후 여의도 당사에 있던 안 후보가 서울 강남구 한 서점에서 유튜브 촬영 중이던 윤 후보 쪽으로 이동해 전격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토론에서 윤 후보와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지만, 단일화에 대한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하기 전 양측 실무진이 교환했던 여러 조건은 백지화하기로 했다.
다만, 집권 시 인수위 공동 운영이나 공동 정부 구성 등은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로 관측된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 협상에서 디테일하게 정한 것들은 따지지 말고 그냥 단일화하자고 한 것"이라면서도 "합당에 합의한 만큼 안 후보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보 간 회동에 배석했던 윤 후보 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이 회동 직후 그 자리에 남아 간략한 공동선언문을 작성했으며,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전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날 곧바로 일정을 조율해 수도권 지역에서 한두 차례 공동 유세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히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이번 대선 정국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선거일 6일 전 가장 큰 이슈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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