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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대선 기간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강력한 분노”, “적폐를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 등의 표현을 써가며 격앙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참모 회의에서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청산 수사 대상으로,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문 대통령이 정치권에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사저 부지 매입 과정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한 야권을 겨냥해 소셜 미디어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로 하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란 단서를 달면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덧붙였다.
청와대는 참모진을 통해 “(윤 후보 인터뷰가) 선을 넘었다.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는 이 발언 하루 뒤 나온 것이다. 윤 후보는 청와대 참모진 발언에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게 없는 거 아니냐”고 맞받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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