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남아프리카 화장품시장을 깨우는 ‘남아공 K-뷰티’

하지수 대표 / 기사승인 : 2024-03-06 13: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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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남아프리카 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은 약칭 남아공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남아공은 인종과 민족이 다양하게 공존하는 다문화 국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된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남아공은 경제 및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내 가장 큰 소비시장인 남아공에서는 최근에 한국산 제품과 K-뷰티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 아프리카 K-뷰티 트렌드를 이끈다.

남아공은 강한 햇빛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을 보완하는 제품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남성용 그루밍 제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뷰티 제품은 피부 건강과 브라이트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남녀 모두에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2022년 남아공의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1.86% 성장하여 585억 랜드 규모로 늘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이 전망되며 645억 랜드(약 4.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킨케어 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어 핸드 케어 부문이 높은 성과를 냈다.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했으나, 건강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증가로 스킨케어, 립 케어, 목욕, 샤워 제품 등 천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남아공은 다양한 인종 구성으로 뷰티 시장의 수요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뷰티 시장에서 피부 건강 개선이 가장 인기 있으며, 기초 스킨케어와 에스테틱 테라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흑인이 80%로 많은 악성곱슬을 가진 경우가 많아 다양한 헤어제품에 대한 요구도 크다. 언제나 피부 관리 트렌드는 “Showing Kindness to your skin”으로, 많은 여성들이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뷰티 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 한류 타고 K-뷰티 봄꽃을 피운다.


한류는 남아프리카에서 주류는 아니지만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2022년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의 K-팝 재생 시간이 93% 증가하여 30억 시간에 달하며, K-드라마는 유선 TV와 넷플릭스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연예인들의 광고도 빈번하게 나오는데, 이는 한국 문화에 대한 남아프리카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2년 남아공의 화장품 총수입액은 1억703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66%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 순위는 2020년 14위에서 2022년에는 10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며, 한국 화장품 전용 개인 쇼핑몰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Superbalist와 Takealot에서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남아공의 화장품 산업은 대형 유통망과 드럭스토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Clicks와 Dis-chem은 대표적인 드럭스토어로 알려져 있으며, K-뷰티 제품 중 마스크팩과 세럼이 입점돼 있다. 남아공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지만, 여전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주남아공문화원의 'K뷰티 워크숍'은 남아공 일반인과 뷰티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참가 모집이 단 몇 분 만에 마감돼 한국식 피부관리 및 메이크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남아공의 유명 패션지인 '코스모폴리탄 사우스 아프리카'는 한국 화장품은 수분공급에 중점을 두며, 적절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아공의 뷰티시장은 유니레버와 P&G와 같은 전통적인 글로벌 브랜드들의 인기가 높아 신규 브랜드의 진입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혁신적인 성분,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남아공 소비자들은 K-뷰티를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구매율 역시 높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신규 브랜드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남아공의 뷰티 시장을 공략하고 K-뷰티의 지평을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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