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고속터미널 흉기 소지 20대 남성 체포...흉기 2개 압수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4 13: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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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로고(매일안전신문 DB)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잇단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흉기 지니고 배회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건물 1층 상가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9분경 ‘고속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현장에 구조대원이 출동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해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을 협박했다고 판단하고 A씨에게서 흉기 2개를 압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이 모(60)씨는 “A씨가 식칼을 들고 난동을 부렸고 자해하려는 것 같았다”며 “가방 안을 보니 공구 같은 게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신림역에 이어 분당 서현역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유사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들이 전국에서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회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8시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가운데 유사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테러행위’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국민들은 길거리에 나오는 것 자체에 공포감을 느낄 정도”라며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선택한 만큼 다중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청장은 “시도경찰청장은 비상상황임을 인지하고 역량을 더 집중해 더 이상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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