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딸 시신 김치통에 담아 3년간 옥상에 숨긴 부모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3 14: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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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포천경찰서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숨진 15개월 된 딸의 시신을 옥상 김치통에 숨기고 3년간 은폐해온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친모 A씨와 이혼한 친부 B씨를 사체은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020년 1월 초 평택시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A씨는 딸이 사망하기 전부터 교도소에 복역 중인 B씨 면회 등의 이유로 장시간 어린 딸만 놔둔 채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이 사망했음에도 관계 당국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채 집 안 베란다에 시신을 방치해뒀다. 이후 출소한 B씨는 C양의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서울 소재 자신의 본가의 빌라 옥상에 보관했다.

이들의 범행은 숨진 C양의 주소가 포천시로 돼 있었는데 영유아 건강검진과 어린이집 등록을 하지 않은 점을 의심한 포천시 측이 지난달 27일 112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당초 A씨는 “아이를 길에 버렸다”며 사망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프로파일러 투입과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 등 수사에 나서자 결국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백을 토대로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C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했지만, 부패가 심한 상태여서 사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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