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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1980년대 도이머이 정책을 통해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수용했다. 2022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4122달러로 중국의 32%에 머물러 있지만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 투자국이며, 한국 기업들로 인해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최대 수출 기업으로 17.5%의 점유율을 갖는 등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K-pop 등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인해 한국 문화와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의 과자류를 많이 즐기고 있다.
◆ 경제적으로 한국과 가장 밀접한 국가
베트남은 간식을 즐기는 문화가 있어 하루에 6회의 소량 식사와 주당 8회 이상 간식을 즐기는데, 이는 베트남 제과 시장의 높은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현지 문화와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개발'이 베트남 시장 성공의 주요 비결로 간주된다.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과 함께 수출입이 활발한 국가로, 양국 간의 경제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스낵시장은 9.0% 성장하여 1956백만달러(약 2조 3000억원)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7.45%로 나타났다. 한국의 2020년 대 베트남 과자류 수출은 24.2백만달러(약 284억원)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오리온이 30.7%로 현지 스낵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시작으로 베트남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 초코파이는 베트남에서 결혼식 답례품이나 제사상에 올라갈 정도로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오리온의 신제품은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성공을 거두었는데, 예를 들어 ‘쿠스타스(한국명 카스타드)’는 베트남 전통음식 ‘꼼(Cốm)’을 접목한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성장했고, ‘오스타’는 건강 생감자 스낵으로 현지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쌀과자 ‘안’도 동남아 시장을 목표로 출시되었는데, 출시 3년만에 1억 1600만 봉지나 팔렸다. 오리온의 성공 비결은 현지 전략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있다. MZ세대 맛과 베트남 전통음식을 접목한 신제품도 성장에 기여했다.
◆ K-푸드 인기에 제과도 ‘방긋’
베트남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마켓에 큰 관심을 보이며, 건강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가격이 높아도 좋은 제품이라면 더 선호한다. 이는 맛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MZ 소비자들의 경향으로 맛있고 안전성을 보장하는 제과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스낵시장의 23%가 프리미엄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원재료 성분이 공개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더 선호하며, 친환경적 브랜드를 내세운 한국 제과류의 파워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제품의 인기에서 잘 나타난다. 호치민 고밥 지역 이마트 매장에서 노브랜드 '버터쿠키'와 '초코칩쿠키'가 매출 1~2위에 올랐다. 이는 비싸지만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기대가 제품의 인기로 확대된 사례라 볼 수 있다.
올해 K-제과 업계의 공통 목표는 ‘글로벌 확장’이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생산기지 재정비에 주력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대표로 내세우며 현지 생산 시설을 확충해 ‘꼬북칩’을 다음 타자로 키워나가고 있다. 베트남에서 스낵을 즐기는 10대 연령층의 비율은 14%, 2040세대는 46%다. 한류 열풍과 함께 성장하는 K-스낵은 현지 간식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K-제과업체의 해외수요를 선점하는 움직임과 현지인들의 간식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한류의 돌풍 중심지다. 이런 경향으로 베트남에서 한국제품의 재구매율은 뜨겁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성분이나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K-푸드가 인기를 끌고, K-제과도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 등 신흥 유통채널의 확대가 과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편의점에서 과자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져 제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제과 업체들은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현지 전략을 세우고,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K-푸드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요 제과업체들은 공급량을 확대하여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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