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 운영...현장 실무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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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2022년 제1차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 사진(사진, 서울시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1차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도 분야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은 ▲취‧정수장 ▲배수지 ▲맨홀 등 상수도 시설물의 특수성·관로 공사 등 시설‧공사별 위험요인을 표준화한 평가기준이다.
시설 및 작업 특성에 따라 6개 분야, 77개 공종(작업‧처리형태)으로 분류, 총2329개의 위험요인을 도출해 표준화했다.
특히 현장 특성을 반영해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사업소 ▲아리수정수센터 ▲서울물연구원 ▲수도자재관리센터 ▲도급사업(공사, 용역, 물품) 6개 분야로 분류했다.
이 중 일반건물은 공간별로, 정수센터는 처리공정별로, 수도사업소는 관리하는 시설물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모두 분석했다.
표준안의 평가기준은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을 토대로 상수도 현장에서 반복되는 중대재해 요인들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별도의 용역의뢰 없이 상수도사업본부의 다경험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사업장을 순회점검하며 상수도 발주사업 및 시설물을 자체적으로 전수조사했다.
해당 표준안은 모든 공사 및 시설물 유지‧관리 현장에 적용된다.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로 인한 근로자의 부상‧질병 발생 가능성, 중대성 등을 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예컨대 맨홀 공사의 경우 근로자가 맨홀 아래로 내려가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거나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이산화탄소 가스에 질식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근로자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하고 예방책을 세워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예시로 든 맨홀 공사의 경우, 안전모‧안전화 등 장비 착용, 맨홀 내부 산소농도 측정, 2인1조 작업체계 등을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본부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위험성평가 스마트 표준안'을 전파하고, 분기별 1회 이상 담당자 교육을 실시해 직원들의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증진할 방침이다.
또한 긴급발생한 상수도관 누수 복구 공사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즉시 할 수 있도록 '아리수 맞춤형 체크리스트'도 새롭게 마련했다. 최근 누수 복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요인 및 위험성을 망라해 담은 한장 분량의 간결한 체크리스트다.
누수복구 공사는 단시간 안에 도로 통제부터 굴착, 공사, 복구, 포장까지 한번에 진행해야 하므로 현장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위험성평가를 시행하기 어렵다.
이에 누수복구 공사 전용 체크리스트를 통해 긴급한 현장에서도 꼭 필요한 위험성평가를 간결히 시행 가능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지식이 풍부한 퇴직공무원 10명이 수돗물 생산·공급·유지관리 분야 현장을 점검하는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도 구성했다.
이들은 본부 직원과 함께 주요 공사장의 상수도 위험시설물 점검에 동행, 산업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제안한다.
향후 신설될 상수도 현장실습장(남양주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 위치)에서는 실습강사로 상수도 현장실무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정수센터에서 과장으로 퇴직후 ‘시니어-틈새안전지원단’으로 위촉된 A씨는 “시민의 시선으로 서울 곳곳의 상수도 현장과 시설물을 바라보니 현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선점들이 보인다”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산업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발굴해 상수도 안전 행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14년부터 2020년 17년간 상수도 분야 주요 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310건 중 인사사고 16건이 발생해 18명이 사망, 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시설노후(26%) ▲자연현상(17.7%) ▲시공불량(17.4%) ▲작업자 실수(16.1%)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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