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K의료’

하지수 대표 / 기사승인 : 2024-03-13 1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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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베트남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인구 1억명 중 절반 이상이 MZ세대로 이루어져 있어 소비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정부는 도시화 정책으로 2025년까지 45%, 2030년까지는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화와 함께 중산층 인구의 증가로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의 의료 상황은 한국의 1980년대 상황과 유사해 국민들은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블루오션’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나홀로 성장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으로,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에는 8% 성장을 기록해 지난 10년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무역이 매우 활발하며,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794억3000만 달러로 한국의 무역상대국으로 3위를 차지한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의료기기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베트남에서도 인기다. 베트남 정부는 소득 수준 상승으로 공중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의료 인력 부족과 낮은 의료 서비스 품질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유망하게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로 큰 규모이지만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1년에 17억 달러 규모였던 이 시장은 2026년에는 28억 달러로 예상되며, 연평균 10.5%의 성장이 예상되어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러한 시장 성장을 고려하여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강화해 양국 기업들이 공동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 6월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K-Med Expo'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K-의료기기 전시회로 국내외 기업 약 112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 초청바이어 250개사가 참여하고, 베트남 현지 의료진 및 업계 바이어 6천 명 이상이 방문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행사에서 기업 수출 상담은 현장 상담액 1천4백만 달러, 계약 추진액 7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 규제 푼 베트남 의료시장은 '기회의 땅'


베트남 보건부가 지난해 4월에 '베트남 의료기기 공공입찰에 관한 규정'을 폐지하면서 베트남 시장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 없어졌다. 이에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한-베트남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새로운 의료기기법의 제정을 통해 의료기기 분야의 안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며, 이러한 변화로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헬스기기 등 의료기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은 영상 진단 기기이며,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치과 용품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진단용 제품 수요가 급증했지만, 종식 후에는 감소했다. 최근에 베트남 내 미용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필러 수출도 늘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으며, 의료기기 분야는 매년 10.5%의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다. 아직은 우리나라 브랜드의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우리 정부는 3년 연속 의료기기 전시회를 개최하여 K의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주요 의료기기 수입 대상국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으로, 한국이 어떤 위치를 선점해 나갈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지 업체들은 한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주요 단점으로 A/S 서비스를 지적하고 있다. 판매 후에도 탁월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국 제품의 긍정적 이미지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A/S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한국 제품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의료기기 수출이 베트남 보건증진에 크게 기여하며, 동남아 신흥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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