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비타민K2, 초임계 추출 제품으로 골라야 하는 이유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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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K2는 뼈와 혈관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이다. 비타민K2는 혈중의 칼슘을 뼈에 단단히 부착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혈관 및 각 장기에 쌓인 석회(칼슘)을 빼내는 역할도 한다. 만약 비타민K2 부족으로 인해 뼈에 칼슘이 붙지 못할 경우, 칼슘이 체내에 돌아다니며 혈관 및 각 장기에 쌓여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K2는 낫또나 풀먹인 소의 버터와 치즈, 방사닭의 노른자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식물의 엽록소에 포함된 비타민k1을 동물 위장의 미생물이 비타민K2로 합성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풀이 아닌 옥수수 사료를 먹이는 현대 축산업 환경에서는 식품을 통한 비타민K2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시판 비타민K2 영양제는 크게 초임계 추출, 화학용매 추출 등 2가지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중 화학용매 추출법은 기름을 녹이듯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화학용매 추출 방식은 추출하는 과정에서 원물의 구조를 변형시키며, 화학용매를 100%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는 문제가 있다.

화학용매 추출방식은 헥산과 같은 화학성분이 사용되므로, 원물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원료의 산패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단점도 크다. 실제로 2012년 국제학술지 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밀기울 오일을 헥산으로 추출할 경우 초임계로 추출했을 때보다 오일의 산패도 및 산패속도가 각각 2배,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용매 추출방식은 잔류용매로 인한 부작용도 심각하다. 중국의 후젠성대학교 리우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헥산을 흡입한 쥐의 경우 난소 장애로 인해 헥산이 난포를 구성하는 과립박 세포의 사멸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헥산을 사용한 뒤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 신경병증, 대뇌기능장애 등의 부작용 증상들이 여러 논문을 통해 언급되었다.

이에 반해 초임계 추출방식은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낮은 온도로 추출해 원료 손상 및 산패의 위험이 없으며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잔류용매(화학 잔여물)가 남지 않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추출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추출한 멸치오일의 지방산 및 산화 과정을 살펴본 결과, 화학용매 추출 방식과 비교했을 때 오일의 지방산 함량이 더 높았으며 산화도가 낮고 산화 속도 또한 느리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비타민K2 제품을 고를 때 원물변형로 인한 산패, 부작용 등이 없는 초임계 추출한 비타민K2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최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가짜 초임계, 가짜 원료, 중국산 원료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므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원료의 품질을 각 회사가 보증하고 책임지는 ‘WCS 상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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