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4대강 물 그릇과 보 활용도 높인다... 댐-보-하굿둑 과학적 연계운영 본격화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4 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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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응 연계운영 (예시) (사진=환경부)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정부가 가뭄, 홍수 등 물 위기 상황에 대응해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보를 물 그릇으로 활용한다.

 

 

환경부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댐·보 등의 연계운영 중앙협의회'에서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추진계획'이 의결됐다.

환경부는 하천시설 전반을 과학적으로 연계·운영해 가뭄, 홍수 등 물 위기 상황에 맞게 하천의 수위·수량을 최적으로 조정하고 그간 확보된 4대강 전체 물 그릇의 활용도를 높였다.

환경부는 "4대강 보는 개방 일자와 수위 등을 미리 고정해 획일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가뭄 대응 등 본연의 이수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물 위기 대응에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댐, 보, 하굿둑 등 하천시설을 이수, 치수, 염해방지 등 각 시설별 목적에 따라 개별적으로 운영해 상·하류의 통합적인 관리가 부족했고 가뭄, 홍수 및 수질오염사고 등 비상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계획에는 가뭄 등 물 위기 상황에 따라 댐, 보, 하굿둑을 유기적으로 연계, 탄력 운영함으로써 보를 포함한 하천시설 전반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하천관리 내용이 담겼다.

하천 본류뿐 아니라 지류와 하굿둑까지 포함해 과학적으로 관측(모니터링)·분석하고, 수시로 변동되는 기상정보, 수량, 가뭄전망, 녹조현황 등을 바탕으로 보 등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탄력운영 수위를 제시한다. 또한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을 2026년까지 구축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하천을 관리한다.

이어, 전문 분야별 관계기관과 시설별 운영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연계운영 협의체'를 구성해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실이 협의체 운영을 총괄하고, 4대강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의 수량 및 유량 분석을 맡고 유역(지방)환경청은 지역 여건 분석,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상 상황에 따른 녹조 예측 등을 담당한다

가뭄이 예상되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는 기상 여건 및 보 유입량과 저수량 추세, 댐과 하천의 수량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보 수위를 댐 방류량과 연계·상승시켜 인근 지역의 물 부족을 해소한다.

홍수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홍수기 직전의 가뭄 상황, 강우 전망, 취·양수 안정성 유지에 필요한 보 재담수 소요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댐-보-하굿둑의 수량·유량을 신속하게 사전 조절, 홍수 피해를 예방한다.

녹조 예방 및 저감을 위해 가뭄 대응과 물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남세균 포자 발아·증식 초기 단계부터 하천 수위를 조정해 녹조를 예방하고, 녹조 발생 시에는 기상 여건을 고려해 댐 방류, 보 수위 조정 및 하굿둑 방류를 정밀하게 연계해 운영한다.

한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그간 '보' 등 하천시설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획일적인 운영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한다"라며 "4대강에 확보된 물 그릇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물 위기를 선제적으로 헤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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