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실시간 스팸 키워드 등록 시스템 도입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7 17:35:44
  • -
  • +
  • 인쇄
▲(사진=KT제공)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KT가 스팸 메시지로 인한 고객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실시간 스팸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KT가 해당 시스템이 지난 6월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단기간 내 차단 건수가 150% 이상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달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분석해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등록해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키워드 선정부터 등록까지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많아, 긴급 대응이 어려웠다. KT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AI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도입, 스팸 메시지의 문맥을 자동으로 해석하고 문제 키워드를 즉시 차단 리스트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로써 야간이나 주말에도 24시간 대응이 가능해졌다. 실제 운영 첫 달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가 신규로 등록한 키워드는 전체 등록 키워드의 5.5%에 불과했지만, 해당 키워드로 차단된 스팸 비중은 전체의 45.9%에 달했다. 적은 비중으로도 높은 효과를 거두며, AI 시스템의 효율성이 입증된 셈이다.

스팸 대응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KT의 고객센터도 보다 정교하고 지능화된 스팸 유형 대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스팸은 단순한 사기 메시지를 넘어, 유사 투자 권유, SNS 대화 유도, 링크 클릭 유도 등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 인력에게는 고난이도 상담 중심의 업무를 부여하고, 일상적인 키워드 차단 업무는 AI가 담당하는 ‘분업형 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은 “이번 AI 기반 실시간 키워드 등록 시스템은 KT의 스팸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적 전환점”이라며 “향후에는 패턴을 바꿔가며 진화하는 변종 스팸까지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AI의 정밀도를 높이고, 데이터 처리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진섭 기자 김진섭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