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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
멕시코는 ‘태양과 선인장의 나라’로 알려져 있으며, 원주민, 스페인, 프랑스 점령자, 그리고 세계 각지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퓨전 음식 문화를 형성해 왔다. 멕시코 요리는 옥수수, 콩, 고추 등이 핵심 재료로 사용되며, 특히 옥수수로 만든 또르띠야가 대표적이다.
멕시코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문화로 아메리카 전 지역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류의 영향과 우리와 식문화의 유사성으로 멕시코에서는 K-푸드가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멕시코 매운 입맛을 K-라면이 잡았다.
멕시코에서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을 비롯한 K-라면이 현지에서 맛과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21년 멕시코의 라면 소비량은 13억 6000만개로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멕시코인들은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으로 인해 봉지라면보다는 컵라면을 선호하며, 컵라면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하는 출발점이 되는 나라다. BTS의 라면 광고와 OTT를 통한 지속적인 라면 노출,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장면 등으로 본격적인 K-라면의 인기가 시작됐다. SNS를 통해 한국 음식이 알려지고 MZ세대에게 새로운 음식 문화를 시도하는 즐거운 경험으로 자리매기고 있는데, 멕시코는 한국과 식문화가 유사해 ‘건강한 음식’ 이미지로 호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K-라면의 이미지가 해외에서 ‘가장 한국적인 매운맛’으로 큰 인기를 끌며 시장 공략에 기여할 전망으로 보인다.
◆ 멕시코에 부는 핫한 ’K-스트리트 푸드‘ 바람
멕시코에서의 떡볶이 가정간편식(HMR) 수입은 2017년 5,853만 달러에서 2020년을 기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한국산 까르보 불닭 떡볶이는 멕시코 온라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아마존 멕시코에서 검색 상위에 위치한 제품 중 하나다.
‘비비고’와 ‘추억의 초등학교 떡볶이’도 멕시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활동 중이며, 멕시코인들의 매운맛 선호도를 고려하여 다양한 종류의 떡볶이 제품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두나 떡볶이 등 ‘K-스트리트 푸드’로의 멕시코 시장 개척과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멕시코는 의외로 인구의 19~20%가 채식주의자로, 1위 인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다. 비만율이 높아 다이어트를 고려한 칼로리가 적거나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비고 만두’가 비건 인증을 받아 100% 식물성 만두를 멕시코에 수출했다. 오리지널, 김치, 버섯 등 5종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한국 소주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멕시코의 국민 술 ‘테킬라’의 나라답게 ‘소주’와 ‘과일소주’가 특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 과일맛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선호를 받고 있다.
2022년 멕시코의 증류주 시장 규모는 4.6조 원으로, 연평균 5.5%씩 성장하여 2027년에는 5.9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는 맥주와 도수 높은 증류주 사이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청포도, 감귤, 딸기 등 과일로 향을 낸 소주는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이제는 K-푸드 영토 확장에 나설 때
멕시코의 1억3000만 명 인구는 매운맛을 즐기는 식문화로 인해 한식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K-푸드는 멕시코에서 K-콘텐츠 인기와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식의 인기는 SNS를 통한 ‘나만의 K-푸드 레시피 소개 챌린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30일 동안 5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한국 라면 제품이 멕시코에서 표시 성분 위반 등의 이유로 전량 회수되기도 했다.
이 중에는 치즈 붉닭볶음면,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신라면 컵라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각 국가의 통관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인기를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토를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K-푸드가 글로벌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각 나라의 식문화를 고려한 신제품 출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라면과 만두 등의 수출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면서, 기업들은 국제 곡물가의 안정과 함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푸드 기업들은 국가별 다양한 식문화를 고려한 제품 다양화와 맞춤식 해외 전략을 펼치고, 현지 맞춤형 요리법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수출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멕시코에서 K-푸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며, 양국 간 경제와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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