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직장 동료 감금하고 2000번 넘게 성매매시킨 40대 부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6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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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가스라이팅을 통해 전 직장 동료를 심리적 지배 상태 아래 두고 자신의 자녀를 돌보게 하는 것은 물론 2000회가 넘게 성매매를 시킨 40대 부부가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감금, 폭행 등의 등으로 동갑내기 A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들의 후배이자 피해자 남편인 C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남편 B씨, C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D씨에게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200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키고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 조무사로 일하는 이들 부부는 낮 시간대 D씨에게 자신들의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강요했다. 매일 80만원의 할당량을 정해놓은 뒤 이를 채우지 못하면 이틑날 모자란 돈에 이자를 더해 할당 금액을 놓였다고 한다.

피해자 남편 C씨는 부부의 후배로, 명목상 남편일 뿐 실제로는 감시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들을 밝혀냈다. 성매수자 남성이 D씨를 만난 뒤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D씨는 A씨와 과거 직장 동료 사이로, 피해자가 급여 등 금전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자 “대신 관리해주겠다”고 꾀어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C씨를 가스라이팅(심리 지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죄 수익금은 몰수·추징 보존 조치하고 중부서 서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 수사팀을 통해 성매수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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