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동 맨홀서 작업자 2명 가스 질식…중태

이상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7: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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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약 8미터 깊이 맨홀 내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60대 인부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사진= 인천소방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인천의 한 지하 맨홀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10시 5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약 8미터 깊이의 맨홀 내부에서 청소 중이던 60대 작업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가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밀폐된 맨홀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 구조상 밀폐공간 바닥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부패하면서 황화수소나 일산화탄소 등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분출되었고, 이를 흡입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질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하 맨홀과 같은 밀폐공간은 육안으로 유해가스의 체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워 대형 인명 피해로 직결될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현장에서는 밀폐공간 보건작업 기준에 명시된 작업 전 가스 농도 측정이나 내부 환기 설비 가동 등의 필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 진입 전 반드시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하며, 작업 중에도 지속적인 환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비상 상황에 대비해 송기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에서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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