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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
몽골은 유목 민족인 동아시아 내륙국가로, 넓은 초원과 전통 주택 게르가 특징이다. 최근 몽골인들이 교육과 취업 등의 이유로 수도인 울란바토르로의 이주가 늘어나며 유목생활이 줄어들고 있다. 몽골은 경제적으로는 인구의 50% 이상이 수도에 거주하고, 경제성장률은 6%를 꿈꾸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구증가율 역시 높아 출산율은 2.9명에 달한다. 울란바토르는 한국의 도시와 비슷한 점이 많아 '몽탄'이라고 불린다. 이는 경기도의 동탄과 비슷한 신도시 모습을 지칭하는데, 한국식 아파트와 편의점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 한류의 열풍으로 ‘몽탄 신도시’가 탄생했다.
몽골에서는 한국 편의점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현지에서 문을 연 CU는 현재 37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쾌적한 매장과 간편한 식사, 신선한 커피 등을 제공하여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떡볶이, 튀김 등의 즉석조리 식품과 김밥 등의 한국식 간편식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도 2021년 몽골에 진출하여 CU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현재 점포 수는 273개로, 2021년 대비 약 9배 증가했다. 몽골 전통 만두를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한 ‘호쇼르’ 메뉴는 인기가 매우 높아 하루에 2만여 개나 판매되고 있다.
한국식 편의점은 한국 문화에 호의적인 현지인들에게 김밥, 토스트, 떡볶이 등의 한국 간편식품을 선보이며, 매출 신장률은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694.7% 성장했다. CU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몽골 점포당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1000명을 웃돌며 한국보다 약 3배 많다.
이마트는 2016년 몽골에 진출하여 4호점까지 개점했는데, 매장의 구성과 판매 상품을 포함해 모두 '한국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했다. 의류 전문 매장, 푸드 코트, 키즈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마트의 브랜드인 '노브랜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몽골 현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K패션'과 'K푸드'를 강화했는데, 한국산 제품인 라면, 치킨, 김밥 등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의 몽골 매장은 현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과 동일한 메뉴를 판매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 K-푸드가 몽탄 먹거리 시장을 만들었다.
K-푸드가 몽골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류 때문만이 아니라고 업계에서 분석한다. 몽골 식단은 고기 위주이지만 K-푸드는 다양한 채소를 활용하고 발효 식품도 많이 사용된다. 몽골 남성의 평균 수명은 63.8세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과 베이커리 등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울란바토르에서는 매일 3톤의 김치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6만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CJ 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016년 국내 베이커리 업체로는 최초로 몽골에 진출했고, 카페형 매장을 도입하여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철저한 서비스 전략을 펼쳤다. 뚜레쥬르의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부드러운 맛의 케이크는 매일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울란바토르에서 17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평균 3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010년대부터 한국의 커피 브랜드들도 몽골에 다수 진출하기 시작했고, 적극적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울란바토르에 현재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빙수와 젤라토, 다양한 브레드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탐앤탐스는 현재 33개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식 커피문화뿐만 아니라 몽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바나나 밀크' 메뉴와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바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K-커피믹스도 편의성과 다양한 맛 등의 강점이 있어 한국의 커피문화가 몽골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몽골은 국내 편의점 업계가 해외 진출을 위해 주목한 첫 국가로, 중앙아시아로의 영토 확장이 가능한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구의 60%가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외식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몽골 시장에 진출하여 현지화된 제품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몽골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몽골은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가 높아 전체 인구의 1/10이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한류 열풍과 함께 성장하는 K-푸드는 현지화와 편의점 인프라 강화를 통해 양국 간의 상호 교류와 경제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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