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판매되는 각종 주방가전에는 대부분 코팅제가 사용되고 있다. 주방가전은 알루미늄, 금속 등으로 만들어져 부식을 방지하고 내열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이나 불소수지나 세라믹 등을 이용해 코팅 처리를 한다.
최근에는 불소수지코팅이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세라믹 코팅이 안전하다고 주목받고 있다.
세라믹코팅은 유약을 사용해 알루미늄이나 금속의 물질 표면을 세라믹(도자기)로 만들어 산화나 부식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불소수지코팅과 달리 환경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일절 사용되지 않아 안전하며, 불소수지코팅보다 내마모성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라믹코팅이 불소수지코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할 뿐 인체에 유해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세라믹코팅은 내열성이 낮아 장시간 열에 노출되면 얼룩이 지고 손상이 일어나 균열 사이로 중금속이 배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품안전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 ‘Food Control’에 2018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을 이용해 티타늄, 실리콘, 알루미늄 검출을 시험했다.
그 결과, 세라믹코팅 프라이팬에 스크래치를 발생시키자 최대 18배가량 높은 티타늄이 검출됐다. 실리콘은 20배, 알루미늄은 최대 4.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라믹코팅에 사용되는 유약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납과 카드뮴이 함유될 수도 있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 병원 응급의학과 토머스 길모어 연구팀이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판매되는 세라믹 코팅처리를 한 주방가전에 함유된 납을 정량화했다.
그 결과 86개 세라믹 제품 중 21개 제품에서 납 성분이 나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안전한 주방가전을 고르고 싶다면 코팅제가 일절 사용되지 않는 소재 ‘스테인리스’로 고르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스테인리스는 내구성과 내열성이 모두 우수해 녹, 부식, 스크래치 등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별도의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도 음식물이 주방기구에 달라붙을 걱정이 없으며 고온에 오래 노출되어도 코팅이 벗겨질 염려가 없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시중에는 스텐 밥솥부터 에어프라이어, 토스트기 등 다양한 스테인리스 주방가전이 나오고 있다.
다만, 스테인리스라고 광고하는 제품 중 열이나 음식이 닿는 모든 부위가 스테인리스 소재가 아닐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제품은 일반 주방가전과 다를 바 없어 각종 유해물질에 똑같이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내부가 모두 올 스텐인 제품으로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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