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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5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최근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주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올 때만 하더라도 4자 구도 대선으로 치러도 이길 수 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지난 20일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을 계기로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지고 이 후보가 치고올라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8%, 윤 후보는 37%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1주 전인 15~17일 같은 갤럽조사에서 이 후보 34%, 윤 후보 41%로 나온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힘으로선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1∼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도 이 후보 37%, 윤 후보 39%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1%포인트). 직전 조사에서 9% 포인트로 윤 후보가 앞선 것이 2%포인트로 확 줄어들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어제 밤 전략회의에서도 단일화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핵심 인사가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있어 기대는 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재혁을 내세워 안 후보를 비롯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에게 구애의 손짓을 하는 것도 국민의힘의 조바심을 내게 한다.
이 후보는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품을 떠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전날에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에게 정치개혁 제안에 동참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중도층을 통합의 공간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당길 수 있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이준석 대표를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단일화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최근 단일화 결렬 선언을 계기로 국민의당과 거칠게 책임공방을 벌이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당대표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 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이 대표를 직격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윤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안 후보를 직접 만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정치권 전망이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표의 결집력이 강한 데다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0대의 낮은 투표율 등을 감안할 때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단일화를 안해) 1%든 2%든 3%든 그런 차이로 떨어지면 천추의 한이 될 것”이라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중앙일보 인터뷰 상황이 윤 후보에게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가 직접 함구령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용지는 28일부터 인쇄가 시작되는만큼 단일화를 한다면 그 이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 25일 밤 2차 대선후보 토론회와 27일 유세일정 등을 감안하면 26일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찾는 방안도 점쳐진다.
다만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가 1주일만에 거둬들인만큼 윤 후보가 진정성있게 안 후보와 만남 자체를 성사시킬지가 1차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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