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집중력 강화” 고교생에 시음… 알고 보니 ‘마약 음료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4 21: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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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강남경찰서)


[매일안전신문] 경찰이 강남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기억력, 집중력 향상에 좋다”고 속여 마약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일당을 쫓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시음 행사에서 음료수를 마신 고등학생 자녀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자들은 강남 지역 학원에 다니는 고교생 2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저녁 6시쯤 강남구 일대에서 고등학생들 상대로 진행된 시음 행사에서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 ADHD’라고 적힌 음료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들은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가 최근 개발됐다”며 시음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마신 음료수병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와 피해자 진술을 바탕으로 A씨와 B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에선 2건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확산세라고 판단돼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사 피해 사례가 있으면 112에 신고해달라”며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사진 상의 '메가 ADHD' 상표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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